식물을 키우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기분 좋은 행복을 선물받을 때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번에 화원에서 만난 스파트필름이 바로 그런 식물이었습니다.
며칠 전 화원에 들렀다가 작은 호야, 클레로덴드론, 그리고 하얀 꽃이 활짝 핀 스파트필름을 구입했습니다.
원래는 작은 화분 하나만 사려고 했는데 꽃이 너무 예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하얀 꽃이 풍성하게 피어 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 집안이 환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원에서 구입한 스파트필름
이번에 구입한 스파트필름은 꽃이 정말 풍성했습니다.
가격은 15,000원이었고 함께 구입한 호야와 클레로덴드론은 각각 3,000원씩이었습니다.
세 화분을 모두 구입해도 21,000원이라 부담 없이 식물 쇼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직 분갈이는 하지 않았지만 꽃이 많이 피어 있어 그대로 두어도 충분히 예뻤습니다.
스파트필름은 왜 인기 있는 공기정화식물일까요?
스파트필름은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입니다.
밝은 간접광에서도 잘 자라고 관리가 어렵지 않아 초보 식집사들도 부담 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잎이 윤기 있게 자라고 하얀 꽃까지 피기 때문에 거실이나 침실, 사무실 인테리어 식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몇 년 전 홍콩에서 처음 스파트필름을 키우기 시작했는데 특별히 손이 많이 가지 않아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꽃처럼 보이는 하얀 부분은 사실 꽃이 아닙니다
처음 스파트필름을 보는 분들은 대부분 하얀 부분이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꽃은 가운데 길쭉하게 솟아 있는 작은 막대 모양의 육수꽃차례입니다.
우리가 꽃이라고 생각하는 하얀 부분은 불염포(포)라고 부르는 잎이 변한 구조입니다.
이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부겐빌레아 역시 화려한 분홍색 부분이 꽃이 아니라 포이고, 실제 꽃은 가운데 작은 흰색 꽃이라는 점도 함께 떠올랐습니다.
식물을 키우다 보면 이런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씩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홍콩에서 키우는 스파트필름과 비교해 보니
홍콩에서 키우고 있는 스파트필름도 벌써 5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꽃이 진 뒤에도 잎은 계속 무성하게 자랐지만 이상하게 꽃은 다시 잘 피지 않았습니다.
화원 사장님께 여쭤보니 스파트필름도 품종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홍콩에서 키우는 품종은 약 30cm 정도에서 크게 자라지 않는 왜성 품종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반면 이번에 구입한 스파트필름은 훨씬 크게 자라는 품종이라 앞으로 얼마나 자랄지 기대가 됩니다.
스파트필름 물주기
스파트필름은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지만 과습에는 약합니다.
물을 줄 때는 흙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주기 방법
겉흙 2~3cm 정도가 말랐을 때 흠뻑 물 주기
화분 아래로 물이 충분히 빠질 정도로 관수하기
받침에 고인 물은 버려 과습을 방지하기
잎이 축 처지는 모습이 보이면 물이 부족하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항상 흙 상태를 먼저 확인한 뒤 물을 주고 있습니다.
햇빛과 온도
스파트필름은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간접광을 좋아합니다.
강한 햇빛에 오래 두면 잎이 탈 수 있으므로 창가라면 커튼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키우기 좋은 환경
햇빛 : 밝은 간접광
적정 온도 : 18~27℃
습도 : 보통 이상의 실내 습도
환경만 잘 맞으면 새잎도 계속 나오고 꽃도 여러 번 볼 수 있습니다.
꽃이 안 피는 이유는?
잎은 무성한데 꽃이 피지 않는다고 고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햇빛이 부족한 경우
영양이 부족한 경우
오래된 꽃대를 그대로 둔 경우
화분이 너무 작아 뿌리가 꽉 찬 경우
저 역시 홍콩에서 키우는 스파트필름은 잎만 계속 자라고 꽃은 피지 않았는데, 이번에 화원에서 관리 방법을 배우고 나니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꽃을 오래 보려면?
화원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가장 중요한 관리법은 꽃대를 제때 잘라주는 것이었습니다.
꽃이 시들고 꽃대가 노랗게 변하면 밑부분에서 깔끔하게 잘라주면 다음 꽃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그대로 두었는데 이번에는 꼭 알려주신 방법대로 관리해 보려고 합니다.
내년에도 하얀 꽃이 활짝 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분갈이는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요?
스파트필름은 보통 2~3년에 한 번, 봄이나 초여름에 분갈이를 하면 좋습니다.
뿌리가 화분 안을 가득 채웠다면 조금 더 큰 화분으로 옮겨 심어 주세요.
저도 조만간 화이트톤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줄 예정인데, 지금보다 훨씬 더 멋진 분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직접 키워보니
스파트필름은 화려한 식물은 아니지만 오래 볼수록 매력이 커지는 식물입니다.
공기정화식물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관리가 쉬워 초보자도 부담 없이 키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홍콩에서 키우던 스파트필름도 포기나누기를 하면서 어느새 화분이 네 개로 늘어났습니다.
번식도 어렵지 않고 새잎이 계속 올라오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데려온 스파트필름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키워 예쁜 하얀 꽃을 매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식물을 처음 키우는 분이라면 스파트필름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스파트필름 꽃은 얼마나 오래 피나요?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몇 주 동안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Q.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건조한 공기, 물 부족, 과도한 비료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Q. 초보자도 키우기 쉬운가요?
네. 물주기만 잘 맞춰주면 비교적 관리가 쉬운 대표적인 실내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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