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볼일이 있어 다녀온 2026년 7월 5일, 집으로 바로 돌아가기에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기왕 영종도까지 왔으니 바다라도 보고 가자는 생각에 차를 돌려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처음부터 물놀이를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바닷바람도 쐬고 백사장을 잠시 걸어볼 생각이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넓은 모래사장과 서해 풍경이 좋아 예상했던 것보다 오래 머물게 됐습니다.
특히 해변 가까이 날아다니던 갈매기를 구경하는 재미가 꽤 있었어요.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을왕리 해수욕장 주차부터 백사장 풍경, 갈매기, 화장실과 샤워장 등 방문 전에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정리해볼게요.
인천공항에서 가까운 영종도 바다, 을왕리 해수욕장
을왕리 해수욕장은 영종도 서쪽 용유도 일대에 자리한 해변입니다.
인천공항과 함께 영종도 여행을 계획할 때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좋은 곳이기도 해요.
을왕리해수욕장
주소 : 인천광역시 영종구 용유서로302번길 16-15
해변 입장 : 무료
주차 : 해수욕장 주변 주차 공간 이용
편의시설 : 화장실, 샤워장 등
차량으로 간다면 내비게이션에 **‘을왕리해수욕장’**을 검색해서 이동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저희도 인천공항 일정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했어요.
공항에서 볼일을 보고 시간이 조금 남았을 때 바다를 보고 싶다면 함께 묶어볼 만한 코스였습니다.
주말에 방문해보니 주차는 어땠을까?
제가 방문했던 7월 5일은 주말이라 을왕리를 찾은 사람들이 제법 많았어요.
여름철 주말이라 주차부터 걱정했는데, 이날은 해수욕장 앞쪽에 차를 세운 뒤 백사장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차에서 내려 한참 걸어야 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은 편했어요. 물놀이 용품이나 아이 짐을 가지고 방문하는 가족이라면 주차 위치와 해변까지의 거리도 은근히 중요하니까요.
다만 제가 방문했을 때의 상황이 항상 같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을왕리는 주말과 여름철에 방문객이 많은 곳이라 도착 시간이나 성수기 여부에 따라 주차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요.
주차장마다 이용 조건이나 요금도 다를 수 있으니 진입할 때 표시된 주차 안내와 요금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여름 주말에 방문한다면 사람이 집중되는 시간보다 조금 여유 있게 도착하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래사장에 들어서니 제대로 바다에 온 기분
차를 세우고 백사장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모래사장에 들어서자 시야가 확 트이면서 서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파도가 들어왔다 빠져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천천히 걷기 시작했는데, 이날은 물놀이보다 그냥 걷는 시간이 더 좋았습니다.
해변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많았어요. 모래를 파며 노는 아이도 있었고 물가 가까이에서 놀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도 보였습니다.
파라솔이나 텐트 아래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도 있었고요.
저희는 수영복이나 물놀이 용품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다에 들어가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을왕리는 꼭 물놀이를 해야만 즐길 수 있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신발에 모래가 조금 들어가는 것도 신경 쓰지 않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니 인천공항에서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들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백사장 산책은 무료, 시설 이용은 별도로 확인
을왕리 해수욕장 백사장에 들어가 산책하거나 바다를 구경하는 데 별도의 입장료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처럼 잠깐 바다를 보러 들르는 일정에도 부담이 없어요.
다만 해변에서 이용하는 모든 시설이 무료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파라솔이나 특정 설치 구역 등은 이용 방법에 따라 별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 안내판을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인터넷에서 예전에 작성된 을왕리 후기를 찾아보면 과거 이용요금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오래된 가격을 현재 요금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마다 운영 방식이나 비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한 날 현장에서 안내되는 금액을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예상외로 재미있었던 을왕리 갈매기 구경
이번 을왕리 방문에서 기억에 남은 장면을 하나 고른다면 갈매기였어요.
바다 위를 날던 갈매기들이 해변 가까이까지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과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한 마리가 지나가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따라가더라고요.
해변에 있던 아이들은 갈매기를 발견할 때마다 신나게 바라보고 있었고, 바다를 배경으로 날아가는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저도 한동안 갈매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었어요.
가만히 있는 바다 풍경도 좋지만 갈매기가 프레임 안으로 들어오니 사진에 움직임이 생겨 을왕리에서 촬영한 사진 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장면이 많이 남았습니다.
아이와 을왕리 해수욕장을 방문한다면 모래놀이와 함께 갈매기를 찾아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될 것 같아요.
다만 야생동물인 만큼 일부러 가까이 접근하거나 만지려고 하기보다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편이 좋습니다.
물놀이한다면 화장실·샤워장과 물때 확인
해변 주변에는 화장실과 샤워장 같은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저희는 물놀이를 하지 않아 샤워장을 이용할 일은 없었지만, 여름에 바다에 들어갈 계획이라면 미리 위치를 확인해두면 편합니다.
샤워장의 실제 운영시간이나 이용요금은 방문 시기와 운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을왕리 해수욕장을 갈 때 한 가지 더 살펴볼 것이 서해 물때예요.
서해는 밀물과 썰물에 따라 같은 해변도 풍경이 상당히 달라집니다.
백사장을 산책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물놀이가 목적이거나 바닷물이 충분히 들어온 풍경을 보고 싶다면 방문 전에 당일 물때를 확인해보세요.
사진 촬영이 목적일 때도 물때를 알고 가면 원하는 분위기의 바다를 만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인천공항 일정 뒤에 넣기 좋았던 을왕리
이번에는 을왕리 하나를 보기 위해 영종도로 여행을 떠난 것이 아니라 인천공항에 다녀오는 길에 즉흥적으로 들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20~30분 정도 바다만 보고 이동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백사장에 들어가니 발걸음이 느려졌습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고 갈매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다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꼭 하루 종일 머물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을왕리의 장점이었습니다.
인천공항에 갈 일이 있거나 영종도 드라이브를 하는 날이라면 잠깐 들러 바다를 보고 가는 코스로 활용하기 좋았어요.
반대로 여름 물놀이를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주차와 물때, 샤워장 운영 여부 등을 조금 더 꼼꼼하게 확인하고 가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을왕리에서 식사와 카페까지 이어간 영종도 나들이
바다를 실컷 구경한 뒤에는 자연스럽게 배가 고파졌어요.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산책을 마친 다음 선화네 조개구이로 이동해 식사를 했습니다.
바닷가까지 왔으니 조개구이로 한 끼를 먹는 것도 이날 영종도 나들이와 잘 어울렸어요.
식사 후에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구읍뱃터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었던 영종도 랑데자뷰였어요.
결과적으로 이날 동선은
인천공항 → 을왕리 해수욕장 → 선화네 조개구이 → 구읍뱃터 랑데자뷰
순서가 됐습니다.
처음부터 계획한 하루 여행은 아니었지만 바다 산책부터 식사, 카페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 만족스러웠던 영종도 나들이였습니다.
인천 영종도 가볼만한곳을 찾고 있다면 꼭 거창한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더라도 을왕리 해수욕장부터 가볍게 들러보세요.
저처럼 인천공항을 다녀오는 날 잠시 들러도 좋고, 을왕리에서 식사한 뒤 구읍뱃터까지 연결해 반나절 코스로 둘러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이날 기억에 남은 것은 특별한 체험보다 모래사장을 천천히 걷고, 파도를 바라보고, 머리 위로 지나가는 갈매기를 구경했던 평범한 시간이었어요.
2026년 7월 5일,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면 만나지 못했을 영종도의 여름 풍경이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을왕리 해수욕장 백사장에 들어가려면 입장료가 있나요?
제가 방문했을 때 해변과 백사장을 산책하는 데 별도의 입장료는 없었습니다. 다만 파라솔이나 설치 구역 등 일부 시설은 별도 이용료가 있을 수 있으니 현장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을왕리 해수욕장에 주차할 수 있나요?
해수욕장 주변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해변 앞쪽에 주차한 뒤 걸어서 백사장으로 이동했어요. 다만 여름과 주말에는 방문객이 많고 주차장마다 이용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현장 안내를 확인하세요.
Q. 물놀이를 하지 않아도 을왕리에 갈 만한가요?
직접 방문해보니 산책만 목적으로 들러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백사장을 걸으며 서해를 바라보거나 갈매기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인천공항이나 영종도 여행 중 잠깐 들르는 코스로도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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