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키우다 보면 정말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잎이 노랗게 변하고 힘없이 축 처지기 시작하면 이제는 살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저도 최근 몬스테라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1년 가까이 시들시들한 상태가 계속되다 보니 결국 뽑아 버리고 새 몬스테라를 사 와야겠다고 마음먹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화분에서 몬스테라를 꺼내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잎은 거의 죽어가고 있었지만 뿌리는 생각보다 건강하게 살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버리지 못하고 다시 물꽂이를 해주었습니다.
시들어가던 몬스테라
원래 이 몬스테라는 잎이 크고 싱싱했던 식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잎이 말리기 시작했고 힘도 없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물 문제인가 싶어 물주기를 조절해 보기도 했습니다.
햇빛 때문인가 싶어 위치도 바꿔봤습니다.
하지만 상태는 점점 나빠졌습니다.
잎 끝이 마르기 시작하더니 결국 노랗게 변해갔습니다.
지금은 잎이 두 장만 남은 상태입니다.
처음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초라해졌습니다.
몬스테라 분갈이를 미룬 것이 후회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가장 큰 원인은 분갈이를 미뤘던 것 같습니다.
몬스테라는 성장 속도가 빠른 식물이라 뿌리가 금세 화분 안을 가득 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바쁘다는 이유로 계속 분갈이를 미루고 있었거든요.
당시에는 괜찮아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잎이 점점 힘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뿌리가 성장할 공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조금만 일찍 몬스테라 분갈이를 해줬다면 지금처럼 힘들어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버리려고 뽑았는데 뿌리가 살아 있었어요
오늘은 정말 버릴 생각으로 화분에서 몬스테라를 꺼냈습니다.
솔직히 이제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싱싱한 새 몬스테라를 하나 사 오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뽑아보니 예상과 달랐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잎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뿌리는 하얗고 건강하게 살아 있었습니다.
순간 버릴 수가 없더라고요.
식물이 아직 살아 있는데 제가 너무 빨리 포기했던 것 같았습니다.
다시 시작한 몬스테라 물꽂이
결국 버리지 못하고 다시 물꽂이를 해주었습니다.
몬스테라는 물꽂이 성공률이 높은 식물이라 희망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도 몬스테라 잎 한 장을 물꽂이해서 뿌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뿌리가 잘 나와 화분에 심어주었는데 현재는 성장 속도가 느려 잠시 멈춘 상태입니다.
그래도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다시 물꽂이를 시작한 몬스테라도 건강하게 뿌리를 키워주면 좋겠습니다.
몬스테라 물꽂이 방법
몬스테라 물꽂이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뿌리가 있는 줄기 부분을 깨끗한 물에 담가두고 밝은 그늘에서 관리하면 됩니다.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갈아주면 됩니다.
기온이 높은 계절에는 물이 쉽게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내년 봄을 기다리며
지금은 몬스테라 상태가 좋지 않지만 뿌리가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희망이 생겼습니다.
식물을 키우다 보면 죽은 줄 알았던 식물이 다시 살아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올여름과 가을 동안 물꽂이로 관리한 뒤 내년 봄에 다시 화분에 심어볼 계획입니다.
그때 새로운 잎이 나온다면 정말 반가울 것 같습니다.
식물을 키우며 배우는 것
식물을 키우면서 가장 많이 배우는 것은 기다림인 것 같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죽은 것 같아도 뿌리는 살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겉은 멀쩡해 보여도 뿌리가 썩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식물은 끝까지 포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버리려던 몬스테라 덕분에 다시 한 번 배우게 되었습니다.
마무리
죽어가는 줄 알았던 몬스테라를 버리기 직전 뿌리가 살아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덕분에 다시 물꽂이를 시작하게 되었고 내년 봄 새로운 성장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집에 시들어가는 몬스테라가 있다면 바로 버리지 말고 뿌리 상태를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건강하게 살아 있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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