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오래 키우다 보면 잘 자라던 식물이 갑자기 시들어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최근 콩고를 보며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원래는 잎이 크고 풍성해서 집안 분위기를 한층 더 싱그럽게 만들어 주던 식물이었는데 오랜만에 서울 집에 와 보니 잎이 축 늘어지고 거의 시들어가고 있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에는 살릴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분갈이를 해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새잎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직접 키우고 있는 콩고 키우기, 콩고 분갈이, 콩고 새잎 성장기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처음 키운 콩고 이야기
사실 처음부터 콩고라는 이름을 알고 키운 것은 아닙니다.
오래전 남편 회사에서 항아리 화분에 담긴 작은 식물을 가져왔는데 그 식물이 바로 콩고였습니다.
당시에는 이름도 모르고 키웠지만 정말 잘 자라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그 후 2년 전 새로운 콩고를 들였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잎 한 장이 성인 남성 손바닥 두 배 정도 크기로 자랄 만큼 성장 속도가 좋았습니다.
콩고 일액현상이 신기했어요
콩고를 키우면서 처음 본 것이 바로 일액현상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잎 끝에 물방울이 맺혀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누가 물을 뿌렸나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식물이 스스로 수분을 배출하는 현상이었습니다.
일액현상은 식물체의 배수조직을 통해 수분이 물방울 형태로 나오는 현상입니다.
건강하게 자라는 식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봤던 기억이 납니다.
잎이 커서 가습기 역할도
콩고는 잎이 정말 큰 식물입니다.
잎이 넓고 풍성하게 자라다 보니 실내 습도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큰 잎 식물을 여러 개 키우다 보면 집안 공기가 조금 더 촉촉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공기정화식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 포기나누기
콩고가 너무 커져서 작년 여름 포기나누기를 했습니다.
뿌리를 나누어 각각 화분에 심어주었는데 생각보다 잘 적응하더라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포기나누기한 작은 콩고는 건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반면 원래 모체였던 큰 콩고는 점점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시들어가던 콩고
서울 집에 와서 콩고 상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잎들이 축 늘어져 있었고 일부 잎은 노랗게 변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힘이 없어 보였고 거의 시들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커다란 잎이 풍성하게 자라던 식물이었는데 지금은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 있었습니다.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사실 잎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베란다 한쪽 구석에 두고 크게 신경 쓰지 못했거든요.
콩고 분갈이 후 달라진 모습
결국 시든 잎을 모두 제거하고 작은 화분으로 다시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분갈이를 마치고 나니 정말 작은 식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예전 모습을 생각하면 믿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뿌리 상태는 생각보다 괜찮아 보였습니다.
혹시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새잎이 나왔어요
분갈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반가운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작은 새잎이 올라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초록색 새순이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큰 잎 앞쪽에서 새잎이 나오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반갑더라고요.
식물을 키우는 즐거움은 이런 순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죽어가던 식물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면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콩고 키우기 방법
콩고는 비교적 관리가 쉬운 관엽식물입니다.
햇빛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반양지를 좋아합니다.
너무 강한 햇빛은 잎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물주기
흙이 충분히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과습은 뿌리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통풍
통풍이 잘되는 환경에서 더욱 건강하게 자랍니다.
실내에서 키울 경우 가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싱싱해지길 기대하며
지금은 한없이 작아진 콩고지만 새잎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이 생겼습니다.
식물은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 꾸준히 관리하면서 예전처럼 풍성한 잎을 가진 건강한 콩고로 자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시들어가던 콩고를 포기하지 않고 분갈이해 준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아졌지만 다시 새잎을 내며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식물의 생명력이 참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혹시 집에 시들어가는 콩고가 있다면 너무 빨리 포기하지 마시고 뿌리 상태를 확인한 후 분갈이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놀라운 변화를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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